국방부 주요 부대와 국내 AI·ICT 전문기업 참여...AI 등 첨단 기술 군 적용방안 모색
'국방C4I체계 고도화 발전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사단법인 국방정보통신협회는 지난 24일 첨단 기술을 국방 지휘통제체계에 어떻게 투사할 것인가에 대한 '국방 C4I체계 고도화 발전 세미나'를 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 C&C, 테라텍 등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민간 기술을 군에 투사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과 어떤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AI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합동참모본부에서 향후 C4I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 데 이어 마음AI, 제시아 플랫폼, 휴네시온 씨크랩, 테라텍, 피코캐스트, 효성인포메이션, 퓨쳐시스템, 마크애니, 맨엔텔 등 분야별 전문 기업 발표 및 전시가 이뤄졌다.
합동참모본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국방전산정보원, 지상작전사령부 등 관련부대와 관련 업계 인원이 참석해 첨단기술의 군사적 적용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군이 AI 등과 같은 기술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상황에 맞는 고민을 하는 시발점으로서의 이미가 깊다”면서 “향후 민간기술을 적절한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각론을 토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민군협력을 통한 지휘통제체계 첨단화를 구체적으로 논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민 minkim@etnews.com
연재흠 피코캐스트 대표(왼쪽 두번째)와 박순상 국방정보통신협회장(〃 네번째)은 국방 무선 통신 기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방 전술통신 무전기·시스템 공급 기업 피코캐스트는 국방정보통신협회와 차세대 국방전술통신 분야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투원용 무전기에 대한 성능 기준 미달과 불량 관련 뉴스가 지난달 알려지게 된 후 국방 전술용 무전기를 포함한 국방전술통신에 대한 문제의식 공유와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재 발전하는 군의 전술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현재 군이 마주한 문제점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학술적 활동과 장기적인 협력체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하, 이번 협약은 차세대 전술무선 통신 기술인 '마넷(MANET·Mobile Ad-hoc Network)'이라 불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체계와 이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인 공중 드론 자산과의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한 '파넷(FANET·Flying Ad-hoc Network)'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방정보통신협회와 피코캐스트는 우-러 전쟁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군 전술통신의 발전을 위해 포럼 개최 등 구체적인 학술적 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피코캐스트는 협대역 간섭에 강인한 '피코캐스트-SDR' 기술을 대표로 꼽고 있다. 류승문 박사가 개발한 기술이다. 류 박사는 현재 육군 표준 무전기 PRC-999K를 개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국가정보원(NIS), SKT 등을 두로 거친 전술 무선통신 분야에서 권위자이다.
박순상 국방정보통신협회장은 “우리 군은 현재 세계 속의 강군으로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걸맞는 방산 관련 국내 IT 수준을 높이고 특정 업체의 독식보다는 원천 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과 사업화에 능한 대기업의 올바른 융합이 적용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연재흠 피코캐스트 대표는 “세계 최고의 무선통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전대역(Full Band) 초연결 '마넷' 구조의 국방 및 민수용 무선통신장비와 웨어러블 통신기기, IoT용 무선 데이터 모듈, 반도체 칩 등 다양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방 전술통신 사업의 파편화와 중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군이다. 민간 기술의 군 적용시 기업의 입김에 좌지우지하지 않는 현대 강군에 맞는 전술통신의 교리 재정비가 매우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